버거운 비우기


시간이 갈수록 채우기는 어려우나
비우기는 더욱 더 어려웁다.

가족, 친구
그리고 지나간 사람들
술, 돈, 승진
그리고 아버지
 
수 많은 욕심들이 꽉차고 있어
마음이 이리도 섭했나보다.

비울수록 무거워지고
채울수록 가벼워지는
오묘한 인생의 이치를 깨닫기에는

모든 것을 비우고 아무것도 아닌 채로
누구를 대하기에는

한줌 모래마냥 소소한 지금까지의 인생이
아직까지는
버겁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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by 유아공존 | 2009/06/16 11:28 | | 트랙백 | 덧글(0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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